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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주택 수요는 넘치는데 매물은 부족

매물 부족·고금리 영향 판매 13% 감소 12개 카운티 평균 거래가 40만불 넘어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 시장에서 지난 3월 수요는 피크에 달했지만 매물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5~6월 늦봄은 주택 매물과 바이어도 많아지는 시기다. 그러나 매물이 예년보다 부족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택시장을 분석하는 '마켓앤사이트'의 존 헌트 수석 분석가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주택 매물이 최근 몇 달간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바이어들을 만족시킬만큼 재고가 부족하다"며 현재 매물이 코로나19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45%나 적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에 대한 수요는 더 높은데, 매물이 부족하니 가격이 올라 '저가 주택'이 거의 사라진 실정이다.   리스팅 서비스 업체 GMLS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12개 카운티 평균 주택 판매 가격은 3월 현재 지난 1년간 6.6% 상승해 평균 40만2000달러를 기록했다. 리얼터닷컴에 의하면 지난 5년간 메트로 지역 집값은 27% 올랐다.   메트로 12개 카운티 중 클레이튼 카운티만 3월 평균 집값이 30만 달러 선 아래를 기록했다. 클레이튼 카운티에서 지난달 거래된 집값이 평균 25만7155달러, 두 번째로 저렴한 카운티는 폴딩 카운티로 약 37만3000달러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귀넷 카운티에서 지난달 거래된 평균 집값은 49만4000달러가 넘었으며, 풀턴과 포사이스 카운티는 70만 달러를 넘었다. 디캡 카운티는 48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체로키 카운티는 평균 가격이 약 57만 달러로, 지난 1년간 평균 판매 가격이 16% 이상 올라 12개 카운티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마우리 닐 중개인은 AJC와의 인터뷰에서 "50만 달러 이상 주택은 굉장히 많다. 25만~40만 사이의 매물을 더 많이 보유하고 싶으나 어렵다"며 젊은 Z세대(일반적으로 1997~2012년생) 구매자들이 집을 사기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젊은 구매자뿐 아니라 은퇴자들이 큰 집을 팔고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고 싶어 하는 경우에도 적당한 집을 찾기 어려워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메트로 지역에서 먼 월튼, 배로우, 잭슨 등과 같은 외곽 카운티의 거래가 더 많이 늘고 있다. '적당한' 가격의 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애틀랜타에서 좀 더 먼 외곽지역에서 집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매물은 적고 모기지 금리는 높은 가운데 주택 시장은 1년 전보다 둔화됐다. 존 라이언 GMLS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는 매체에 "3월 판매량은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확실히 약간의 냉각이 있다"고 말했다.   GMLS에 따르면 바이어 5명 중 1명은 높은 모기지 금리를 피하기 위해 현금을 지불하고 집을 사고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부동산 주택 매물 애틀랜타 저널

2024-04-25

메트로 애틀랜타서 HIV 감염 급증

10만명당 662명... 전국 평균 2.5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HIV(인체면역결핍증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풀턴 카운티 정부 산하 HIV 퇴치 부서의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21년 메트로 지역 20개 카운티의 신규 HIV 발병률이 전국 대도시 중 3번째로 높았다고 1일 보도했다.   2021년 애틀랜타의 신규 HIV 감염 건수는 1562건으로, 10만명당 25.4건에 달했다. CDC(질병통제예방센터) 데이터와 비교했을 때 다른 대도시 지역보다 애틀랜타의 발병률이 2배, 전국 평균 비율보다 2.5배 높다.   CDC 통계에 의하면 2021년 조지아주에서 진단된 HIV 사례 총 2371건 중 절반 이상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발생했다. 메트로 지역에는 현재 4만 명이 넘는 HIV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인구 10만명당 662.5명이 HIV 환자인 셈이다. 카운티별로는 포사이스 카운티가 10만명당 91명, 풀턴이 10만명당 1802명으로 다양하다. 2021년 기준 전국 HIV 감염자는 10만명당 382명꼴이었다.   애틀랜타보다 HIV 발병률이 높은 지역은 마이애미와 멤피스로, 모두 동남부에 있다.   풀턴 HIV 퇴치 부서의 제프 치크 디렉터는 AJC에 "전국적으로 지난 몇 년간 신규 HIV 발병률은 남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감소해왔지만 조지아에 더해 플로리다와 텍사스는 증가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애틀랜타를 포함한 남부 지역은 오랫동안 HIV와 성병, 만성 질환 등의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지목됐다.   2021년 신규 HIV 진단 건수가 4년 전보다 12% 감소한 이유는 13~24세 동성애자 및 양성애자 남성 중 발병률이 34% 낮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적으로 3만2100명이 새로 감염됐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남부에서 발생했다.   AJC는 “미국 내 약 120만 명이 HIV에 걸려 있지만, 그중 15만명 이상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HIV는 아직까지 완전치료가 어렵지만, 다만 약으로 바이러스 통제가 가능하다. 바이러스 노출 전 알약을 복용하는 예방법(PrEP)도 있지만, 새로운 HIV 감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흑인, 히스패니계 남성 등에서는 이용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여성 감염자의 절반도 흑인 여성으로 파악됐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메트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저널 남부 지역

2024-04-01

다운타운 '엔터테인먼트 허브' 개발 시동

6월 착공...2026년 월드컵 맞춰 오픈 추진 200여년 역사 다운타운 경관 크게 바뀔 듯   조지아주 애틀랜타 다운타운 센테니얼 야드 지역 재개발의 핵심인 엔터테인먼트 단지 건설이 오랜 지연 끝에 마침내 오는 6월 시작된다.   센테니얼 야드 지역은 50에이커 규모의 애틀랜타 다운타운 중심부로 '걸치'(Gulch)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한때 철도 교통의 중심지였던 이 곳은 현재 철로와 주차장 등으로 방치돼 있어 애틀랜타 도심 재개발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부동산 투자회사인 CIM그룹 산하의 센테니얼 야드 컴퍼니가 애틀랜타 시 정부와 협력해 걸치 재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걸치 전체 지역을 50에이커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재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 등과 어우러지는 8에이커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허브 조성이 걸치 재개발의 핵심이다.   센테니얼 야드 컴퍼니의 브라이언 맥거완 CEO(최고경영자)는 25일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 당국에 부지 정비 신청을 하고, 전체 50억달러 규모의 재개발 사업 일환으로 올해 엔터테인먼트 지구를 포함, 6개 건물을 새로 착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재개발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엔터테인먼트 단지는 현재 건설 중인 호텔과 아파트 타워 등과 함께 오는 2026년 월드컵 경기에 때맞춰 개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6월 첫 삽을 뜨는 엔터테인먼트 허브는 식당과 호텔 등 4개 건물과 대형 광장을 갖추게 된다. 이 단지는 8에이커 부지에 총 연건평 48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로 조성되며, 주위에 3개 도로를 신설한다. 맥거완 CEO는 "벤츠 스타디움과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사이를 가로지르는 이 공간이 걸치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터테인먼트 단지에 앞서 주상복합 단지 건설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 236유닛 규모의 아파트 빌딩과 166개 객실을 갖춘 호텔 등이 건설된다. 이들 복합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연건평 총 80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에 수천 유닛의 아파트, 오피스 타워, 상가와 식당 등이 자리잡게 되며, 그에 따라 애틀랜타 다운타운이 새로운 모습으로 바뀔 전망이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은 오랫동안 벅헤드와 미드타운에 밀려 재개발 사업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 맥거완 CEO는 "미드타운 재건축은 건물을 도시의 수도 및 전력 인프라에 연결하면 되지만, 다운타운은 100년된 벽돌 상하수도관을 바꾸고, 철도 등 지하시설물을 우회해 전력선도 직접 놓아야 한다"고 어려움을 밝혔다. 다운타운은 200여년 전인 1837년 도심지가 처음 형성됐다.   하지만 2026년 월드컵 개최 도시로 선정되면서 다운타운 재개발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언더그라운드 애틀랜타’가 노후 상가를 전시공간으로 바꾸는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지역 벤처투자그룹인 애틀랜타 벤처스는 사우스 다운타운 인근 수십개의 건물을 인수해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애틀랜타 시는 2018년부터 추진해온 걸치 재개발 사업 총 예산 50억달러 중 19억 달러를 지원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다운타운 도심경관 조지아주 애틀랜타 애틀랜타 저널

2024-03-26

봄 성수기 앞두고 주택시장 '꿈틀'

매물 리스팅, 작년보다 25% 늘고 판매 가격은 1월대비 7.7% 올라 "집 판뒤 금리 내리면 재융자"   봄철 주택시장 성수기를 앞두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주택거래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있다.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GMLS)가 집계한 지난 2월 주택거래 자료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12개 카운티의 2월 거래량은 3916채로 1월 대비 23.5% 늘었다. 매물 리스팅도 활발해 1월 대비 7.7%,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9% 늘었다. 또 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39만9000달러로 1월 대비 3.6%,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존 라이언 GMLS 수석 마케팅 담당자는 "대기 수요가 여전히 많다"며 "부활절을 지나면서 시장이 활력을 회복하는 지 여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주택매매 건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여전히 6.5%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모기지 금리는 소폭 올랐지만 작년 가을 정점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로 인해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리스팅에 올렸고, 전문직종의 젊은층을 비롯한 바이어도 크게 늘었다. 2021년 1월 2.65%였던 모기지 평균 금리는 작년 10월 7.79%까지 치솟았다.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모기지는 6.94%로 안정된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은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의 리폰젤 모리스 브로커는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시장상황에 적응해 먼저 집을 팔고, 다른 집을 산 뒤 이자율이 더 떨어지면 재융자를 받으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여전히 주택 물량이 부족한 탓에 셀러 주도 시장 판세는 쉽게 변하지 않을 전망이다. 주택 바이어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밀레니얼세대가 본격적으로 주택 구입에 나서며 여전히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모기지 업체 패니매(FNMA)는 현재 모기지 대출자의 절반 가까이가 생애 첫 주택 구매자라고 밝혔다.   바이어들의 구매 여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주택시장 분석회사인 마켓앤사이트에 따르면 메트로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지난 5년간 67% 뛰었다. 모기지 금리와 주택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소득 중위계층 기준 바이어는 5년전 18.9%에 비해 현재 소득의 31.2%를 모기지 페이먼트에 써야 한다.   부동산 서비스 플랫폼 질로의 분석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중간가격 수준의 주택을 사려면 연소득 11만5430달러가 필요하다. 이는 팬데믹 이전보다 거의 2배로 높아진 금액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주택시장 메트로애틀랜타 지역 봄철 애틀랜타 애틀랜타 저널

2024-03-08

추위로 사망한 홈리스 최소 32여명

겨울철 동사 방지 대책 필요   2021년 1월 1일 제임스 K. 카터(58)가 애틀랜타 서쪽 다리 옆 풀숲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동생 퍼셀 카터의 크리스마스 초대를 거절한지 며칠 뒤다. 티모시 윌리엄 크라울리(48)는 밤 기온이 화씨 20도를 기록한 지난 1월, 클레이튼 카운티 버스 정류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7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이후 3년간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최소 32명의 노숙인이 추위로 인해 사망했다.    애틀랜타 시에서 가장 많은 19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풀턴, 챔블리, 브룩헤이븐, 디캡 카운티에서도 노숙인이 얼어죽은 사례가 발생했다.    사망자 인종별 구분은 흑인 24명, 백인 7명, 히스패닉 1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평균 연령은 59세이며 이중 여성은 6명이다. 귀넷 카운티에서는 겨울철 홈리스 사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 숫자는 매체가 파악한 비공식 집계로 실제로 한 해 몇 명의 홈리스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는지 알 수 없다. 거리에서 사망하더라도 경찰이 노숙인으로 단정짓지 못해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AJC는 "거리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지만, 밤새 내린 비에 옷과 소지품이 젖어 경찰이 노숙인으로 단정짓지 못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애틀랜타 지역의 홈리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노숙인 사망률이 급증하는 겨울철 보호대책이 필요하다. 애틀랜타 시가 집계한 홈리스 숫자는 지난해 1월 기준 2679명으로 1년만에 662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각 카운티 당국이 운영하는 겨울철 셸터인 워밍센터를 더욱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애틀랜타 시 기준 화씨 35도 이하 밤기온이 5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1인치 이상의 강설량이 예보된 경우 워밍센터를 열고 있다. 저체온증 연구 전문가인 고드 기에스브레쳇 캐나다 마니토바대 전 교수는 "노숙인의 나이와 옷차림과 체중, 음주 여부 등에 따라 저체온증 위험은 천차만별"이라며 획일화된 최소한의 기준으로 동사 위험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비바람이 칠 경우 기온이 화씨 40도 이상이더라도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노숙인이 추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자활이나 사회복귀 가능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CDC는 동상·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이 뇌에 영향을 미쳐 인지능력 저하, 언어장애, 기억상실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노숙인 애틀랜타시 기준 노숙인 사망률 애틀랜타 저널

2024-03-07

애틀랜타 주택 매물 부족, 좋아질 기미 안 보인다.

애틀랜타 주택 시장은 2023년 마지막까지 매물이 부족했으며, 올해도 같은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주택 시장 판매량은 지난 2021년 중반에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향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매물이 올라오는 조지아 멀티플 리스팅 서비스(MLS)에 따르면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12개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은 3838채로, 전년 동월보다 11.4% 감소했으나 중간 매매가는 39만1000달러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다.     주택 매매 감소에 대해 조지아 MLS의 존 라이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애틀랜타 저널(AJC)에 "감소가 있었지만, 2022년이 기록적인 해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애틀랜타 주택 시장이 여전히 매우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메트로 시장에서 거래된 주택은 총 5만6161채로, 2020년과 비교하면 18.3% 줄었다.     AJC는 라이언 CMO를 인용해 2023년 한 해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시장에서 약 265억 달러 상당의 매물이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3분의 1일이 시장에 나온 지 일주일 이내에, 3분의 2가 한 달 이내에 팔렸다.     전국 부동산 매물을 볼 수 있는 전문 사이트 '질로'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는 미국에서 6번째로 인기 있는 부동산 시장이다.     구매자와 판매자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있는' 주택 시장은 일반적으로 6개월 치 매물이 나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지난달 애틀랜타 시장은 매물이 그 절반에 미치지 못하며 주택 매물이 매우 부족했다.   전문가들은 메트로 지역 인구가 계속 유입되는 상황에서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가족을 꾸릴 주택이 충분치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은 그 정도가 더 심하다.     매물 부족 이면에는 높은 이자율과 급등한 주택 가격이 있다. 다른 주택을 구입하려면 훨씬 더 큰 비용이 발생해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을 시장에 내놓지 않는 것이다.     유진 제임스 '홈트러스트뱅크' 부사장에 의하면 주택 소유자의 90% 이상이 모기지 금리 6% 미만, 80%가 5% 미만, 60%가 4% 미만인 모기지 금리를 갖고 있어서 최근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떨어졌어도 아직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4일 기준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6.61%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35만 달러 미만의 '저렴한' 주택이 없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부동산중개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주택 중간값은 지난 5년간 33% 상승했다.     10년 전보다 주택 건설이 활발해졌으나 높은 수요를 감당할 정도는 아니다. AJC는 "2001~2007년 주택 붐이 일었을 당시 매년 거의 5만채가 지어졌지만 이후 당시의 수치에 도달한 적 없다"고 전하며 수요를 맞추기 위해 메트로 지역에 매년 최소 4만 채 주택이 신축돼야 하지만, 평균적으로 그 절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신축 주택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최소 몇 년이 걸릴 것을 고려하면 같은 기간 주택 수요도 같이 증가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렇다면 주택 가격은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AJC는 덧붙였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주택시장 애틀랜타 주택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저널

2024-01-05

애틀랜타 다운타운서 총으로 위협하고 개 훔쳐가

다운타운 애틀랜타에서 강도가 총으로 위협해 반려견을 훔쳐가는 사건이 26일 발생했다.     매튜 리빙스턴 씨는 불독 반려견 두 마리를 시터에게 맡기고 영국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시터는 26일 오후 8시 30분경 다운타운 캐슬베리 힐 산책로에서 개들을 산책시키던 중 총으로 위협당한 끝에 불독을 빼앗겼다.     경찰 리포트에 따르면 개를 돌보던 시터 조슈아 캐버노 씨는 마스크를 쓴 남자 세 명이 총을 들고 다가와 개를 요구해 개를 건넸다. 이후 캐버노 씨는 재빨리 그들을 쫓았으나 용의자들은 차로 현장을 벗어났다. 용의자 한 명이 차에 타기 전 총격을 가했으나 부상자는 없었다.     납치 사건과 관련해서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다.   리빙스턴 씨는 28일 도난당한 반려견 중 하나인 '스토지'가 애덤스빌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애틀랜타 저널(AJC)에 알려왔다. 목격자의 제보로 스토지를 찾을 수 있었다.   AJC에 따르면 아직 발견되지 않은 '스카치'를 찾기 위해 리빙스턴 씨는 보상금 5000달러를 내걸었다. 스카치는 불독 믹스견으로 마이크로칩이 심겨 있고 중성화 수술도 거쳤다. 이와 관련한 정보는 크라임 스타퍼 애틀랜타에 제보할 수 있다.   한편 개(dog)와 납치(kidnap)의 합성어인 '도그냅(dognap)' 사건은 최근 메트로 일대에서 여러 건 발생했다. 특히 비싸다고 알려진 프렌치 불독 종이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8월 벅헤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프렌치 불독을 산책시키던 20대 남성은 개를 훔친 용의자의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지난 여름 노크로스의 한 주택에서 프렌칩불독이 납치되기도 했다.     제보=404-577-8477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다운타운 애틀랜타 다운타운 다운타운 애틀랜타 애틀랜타 저널

2023-11-29

애틀랜타 트레이드마크 '나무 지붕'이 사라진다

도심 팽창으로 나무숲 파괴 가속  시 당국 규제 허술도 난개발 원인   도시의 급성장에 따른 난개발로 애틀랜타 시의 트레이드 마크인 '트리 캐노피'(tree canopy)가 사라지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조지아테크 조사 결과 등을 인용해 "무분별한 개발이 도시 미관과 생태계를 해치는 주범"이라고 20일 보도했다.     '트리 캐노피'는 '나무 지붕'이란 뜻으로 울창한 나무들이 모여 만든 지붕 덮개 모습을 가리킨다. 나무 지붕은 도시 미관을 유지해 줄 뿐 아니라 기후변화에 따른 도심의 열섬 현상을 완화해주고, 홍수를 방지해 줌으로써 환경 복원력을 높여준다.     애틀랜타 시는 ‘숲속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나무들이 많았으나 급속한 개발 붐이 일면서 나무 지붕들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조지아텍의 조사 결과, 2018년 트리 캐노피 면적은 2008년에 비해 1.5%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매일 0.5 에이커의 나무 지붕이 사라진 것이다. 또 애틀랜타 시의 식목담당 부서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사라진 나무가 대체된 나무 숫자보다 많았다.     특히 최근 2년 사이 트리 캐노피 면적이 더욱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사이 2만4000 그루의 나무가 베어졌으며, 한 해 전에는 1만9000 그루가 사라졌다. 2년간 4만3000그루가 베어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2009년 이후 주로 시 북부와 동부 지역에서 벌목이 행해졌다.     애틀랜타 시에서는 나무를 불법으로 자를 경우 500 달러, 추가 위반시 한 그루당 1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 벌목은 지난해 위반 건수는 1200건으로 이전의 두배 가까이 늘었다.   시 당국은 이 같은 불법 벌목이 증가한 이유를 정확하게 밝히질 않고 있지만 대부분 빌딩 건축과 목재회사의 증가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트리 캐노피의 84%가 단독주택이나 다세대주택 등 주거지역에 분포돼 있는 점도 개발에 취약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규제하는 조례가 20년 이상 한번도 개정되지 않은 점도 무차별 벌목을 막지 못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현재 이를 규제하는 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있지만 개발업자들과 환경보호론자들간의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환경론자들은 애틀랜타 연평균 기온이 1930년 이후 3도 상승했으며 이상고온 현상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치명적인 자연재해에 노출돼 있다며 캐노피 보호를 주장하고 있다.   조지아테크 브라이언 스톤 교수는 “캐노피는 도시가 얼마나 빨리 가열 될 수 있는 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라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트레이드마크 애틀랜타 나무 지붕들 애틀랜타 저널 나무숲 파괴

2023-01-23

메트로 애틀랜타 채용 둔화

연말을 앞두고 메트로 애틀랜타 채용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조지아 노동부의 22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메트로 지역에서 1026개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지난 9월 1만 3200여개, 10월 3700여개로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실업률은 10월 2.9%에서 11월에 2.7%로 감소했지만, 이는 실업자 모두를 포함하지 못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해당 집계 시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사람만 실업자로간주되지 때문에, 낙담하여 구직활동을 포기한 실업자가 많을 경우도 전체적인 실업률이 떨어질 수 있다.     실제로 애틀랜타 지역은 11월 노동력이 약 4500명 감소하기도 했다. 노동력은 현재 일을 하고 있거나 적극적으로 일자리를 찾고 있는 인력합계를 뜻한다.     한편 초기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1월에 21% 증가하여 메트로 전역에서 총 1683건을 기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11월에 주 전역에서 1년 만에 가장 낮은 신규 채용률을 보였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22일 메트로 지역의 신규 고용 둔화가 높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금리가 높아지면 기업과 소비자가 돈을 빌리는 데 더 큰 비용이 들고, 이는 기업이 사업을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     특히 IT업계에서는 일찌감치 감원 바람이 불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 트위터, 아마존 등은 새해를 앞두고 감원을 발표했다.     그러나 조지아대학(UGA) 소속, 경제 성장을 분석하는 슬레이그 센터 경제학자들은 2023년 일자리와 국내 총생산 소폭 감소에도 불구, 조지아주가 잠재적인 경기침체를 이겨낼 것이라고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슬레이그 센터의 보고서는 내년 연방준비제도(Fed)가 접근 방식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벤 에이어스UGA테리 비즈니스 칼리지 학장은 "실직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한 가지 이유는 고용주들이 팬데믹의 여파로 다시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배웠기 때문에 직원 해고가 더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메트 애틀랜타 채용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저널

2022-12-22

애틀랜타 취업시장은 아직 '양호'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지아주의 취업 시장이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한달간 2만 5700여개의 일자리가 추가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의 취업률이 급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 평균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마크 버틀러 주 노동 커미셔너는 "주택 시장은 금리 인상 등의 큰 타격을 받아 실업률이 치솟았지만, 테크, 소매업, 의료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고용이 견조했다"고 발표했다.     노동부는 10월 실업률이 2.9%로 9월 실업률인 2.5%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10월 실업률 증가가 나쁜 소식만은 아니다"라며 "노동 시장에 합류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메트로 애틀랜타 노동 시장에 약 8800명이 추가됐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거의 6만 2000명이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지역에 12만 36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한편 취업 시장의 성장이 곧 끝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JC에 의하면 다수의 전문가는 머지않아 인플레이션이 훨씬 낮아지지만, 실업률도 같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금융회사 '피치 레이팅스'의 미국 지역 경제 전문가인 올루소놀라 전문가는 "공격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영향,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실질 임금 하락, 유럽 경기 침체로 인한 연쇄 영향이 내년 미국 경제를 침체 국면으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취업시장 애틀랜타 취업시장 애틀랜타 노동 애틀랜타 저널

2022-11-28

애틀랜타는 지금 '푸드홀' 붐

상대적으로 캐주얼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일명 '푸드홀'이 최근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앞으로 최소 8개가 더 생길 예정이다.     푸드홀은 단일 장소에서 다양한 음식과 쇼핑 옵션을 제공하며 최근 애틀랜타 시민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은 "푸드홀은 과거 쇼핑몰 안에 있던 푸드코트와는 다르다"며 "편리성과 다양성을 결합한 공용공간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푸드홀은 편리하지만 질 높은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한다.     아울러 AJC는 "인구의 80%가 도시 지역에 사는 미국에서 음식은 공동체 의식을 키우는 강력한 수단"이라며 "사람들이 단순히 음식을 먹는 것을 넘어서 '이웃'이 되어 어울릴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푸드홀은 음식점을 창업하기 좋은 환경이다. 푸드홀에서 시작하면 임대료 및 창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어서 마케팅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자본이 적은 레스토랑 창업자의 경우 푸드홀은 위험이 적고 계약 기간이 짧아 비즈니스 확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     애틀랜타에 있는 대표적인 푸드홀 '크로그 스트리트 마켓'은 1920년대에 지어진 공장 건물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하여 트렌디한 식당과 가게가 들어선 공간이다. 크로그마켓은 국내 최고의 푸드홀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현재 크로그마켓을 중심으로 아파트 등 주거 시설이 들어서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복합엔터테인먼트 공간이 만들어졌다.     이외에도 캅 카운티에 있는 멀티 엔터테인먼트 시설이자 푸드홀인 '더 베터리 애틀랜타', 벨트라인 근처에 있는 '폰스 시티 마켓',  스윗 어번 역사지구에 '뮤니시플마켓' 등 약 11개의 푸드홀이 메트로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인기에 힘입어 연말부터 새로운 푸드홀이 속속 문을 열 계획이다. 먼저 12월 초에 던우디에 개장 예정인 '홀 앳 애쉬포드 레인'은 약 9개의 식당이 입점하여 다양한 장르의 메뉴를 제공한다.     또 스넬빌 타운센터에 2024년에 개장이 예정된 '그로브 홀', 애틀랜타에 지어질 '언더그라운드 푸드홀'과 '리+ 화이트 푸드홀', 뷰포드에 생기는 '더 익스체인지' 등의 계획이 공개된 바 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푸드홀 베터리 애틀랜타 애틀랜타 저널 언더그라운드 푸드홀

2022-10-19

팬데믹으로 조지아 일자리 큰 변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조지아주에서도 일자리에 큰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적으로 제조업과 물류업의 일자리는 크게 늘어났고 요식업, 여행업계 등 대면 서비스업의 일자리는 크게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지난 2021년 말 기준으로 물류업, 제조업, 헬스케어, 식품제조 등의 일자리는 급격히 늘었고 건설, 세탁, 항공, 병원, 요식업 관련 직업은 줄어들었다.   조지아의 트럭 운전사는 팬데믹 이후보다 약 9% 증가했다. 샌디 스프링스에 본사를 둔 대형 택배회사 UPS의 매출도 코로나19 이후 급증했다. 사바나항에는 수백명의 노동자가 추가돼 대규모 확장이 진행되고 있고, 지난 4년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의 창고 공간은 16% 확장됐다.   반면, 조지아주 항공 운송 분야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수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8%정도 낮다.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항공은 내년까지 경기가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지 않고 있다.    요식업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에는 조지아주에 1만9000개의 식당에 약 50만 명의 종업원이 있었지만, 현재 4000여곳이 코로나19로 인해 문을 닫은 것으로 전해진다. 카렌 브레머 조지아 레스토랑 협회 회장은 애틀랜타 저널(AJC)와 인터뷰에서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았고, 그렇지 않은 다른 식당들은 테이크아웃 사업에 의존해 전체적으로는 약 9만명의 직원이 줄었다"고 말했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원격근무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 패턴이 변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원격근무로 인해 직장인들은 배달음식, 운동기구, 집안용품을 구매하는데 소비를 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체육관, 극장, 콘서트, 미용실과 같은 대면 서비스 등에 소비를 줄이고 여행도 줄였다. 박재우 기자서비스업 제조업 요식업 여행업계 반면 조지아주 애틀랜타 저널

2022-03-14

구인난 속 메트로 애틀랜타 기업들 '사람 구하기' 전략 "급여 더 주고, 근로시간 줄이고, 보너스까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기업들과 업소들이 인력 채용을 위해 근무 시간을 줄이고, 급여는 더 많이 주고, 아울러 보너스 등의 베니핏을 추가하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팬데믹 이전에 비해 현노동인력 규모는 310만명 줄었고, 조지아주에서는 3만명이 줄었다. 조지아 노동부에 따르면 주 전역에서 현재 수십만개의 일자리가 열려있다. 마크 버틀러 노동 커미셔너는 "이렇게 많은 일자리가 열려있는 경우는 전례가 없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18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구인난은 저임금으로 고객과 직접 대면하는 일자리일수록 더욱 심각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에다 코로나19에 감염될 리스크가 크기때문이다. 3200명으로 조지아에서 고용 규모가 가장 큰 비영리단체 굿윌은 매출 증가을 뒷받침하기 위해 10%의 인력을 더 채용해야 하지만 희망사항일 뿐이다.     인력 부족은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얽혀 일어나고 있다. 전직과 전업, 창업, 코로나19 리스크 회피, 육아, 모아 둔 돈으로 버티기, 조기 은퇴, 충분한 보상 없는 노동에 대한 기피 현상 등 다양한 이유들을 열거할 수 있다. 반면 근로자들은 전에 없었던 여러가지 선택권을 저울질 할 수 있다. 구직자들은 이전과 달리 신청서에 급여 수준, 근무 시간, 희망 업종 등을 명시하고 있다.      연방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하던 일을 그만두는 퇴사율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주들은 구인난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정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은 구인난에 직면한 기업들의 대응방안들이다.      ▶급여 인상= 임금 인상은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 하지만 기업이나 업소들이 다른 방법으로 급여인상분을 보전할 수 없다면 결국 소비자들에게 전가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또 신규 채용 인력과 기존 인력간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일부 기업들은 기존 인력을 지키기 위해 임금인상을 단행하기도 한다.       ▶인센티브 제공= 상당수 기업들이 임금 인상외에 유인책으로 추가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도 한다. 또 기존 직원들에게 채용 리퍼럴(referral)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들도 많다.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메트로 지역에서 1100명의 신규 채용을 추진중인 물류기업 GXO 로지스틱스는 급여 인상, 채용 보너스 등에 더해 다앙한 성과급 프로그램을 내세우며 지원을 유도하고 있다.     ▶변형 근로시간= 팬데믹으로 육아나 가족을 돌보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로 인해 자율근무나 시차 출근 등 변형 근로시간제가 낯설지 않게 되었다. 자신이 일하는 시간을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자율근무제는 매력있는 당근이다. 조립라인을 가동하는 공장의 경우 자율근무가 어렵지만 교대조마다 한달에 한번 주중 휴가를 실시하기도 한다.     ▶서비스 축소= 임금 인상 못지않게 종업원이 감당해야 할 서비스를 줄이는 것도 대안이다. 일부 식당들은 종업원들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메뉴를 줄여 조리 부담을 줄여주기도 한다.    김지민 기자

202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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